다큰아이 1 2013. 2. 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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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

                                                          글:다큰아이

 

기다림 많큼이나 중요한 것이 배웅 일거라 봅니다.

어제는 만난지가 3년이 다되어가는

00이엔지 김사장님 회사을 방문했다.

성품과 언행이 정갈하심이 사무실에서도 나타나 보였다.

오랜 대화을 하는동안 커피와 차을 여러번 마셨다.

어느덧 5시가 넘어간다.

이젠 돌아와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극구 저녁식사을 하고 가라고 하시는데

거절하기가  왠지 어려웠다.

허나 처음부터 그럴 상황이 아니였기에...

다음날에 점심식사을 제가 모시지요.

좀더 시간을 할애하여 삶의 이야기을 들었으면

했지만 ....오늘은 일정상 어쩔수가 없다.

주차 영수증까지 직원을 시켜 계산을 해왔다.

엘리베이터 까지만  배웅을 만려했으나

극구 주차장까지 나오셔서 주차 영수증을

직접 주차관리인에게 주시네.

자동차 시동을 걸고 출발 할때까지 보고 계신다.

어릴적 시골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다.

손님을 보내면 꼭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하고

그 차나 손님이 모퉁이에서 사라질때까지

아쉬운 여운으로 바라보았는데.

꼭 우리 부모님 같았던 그 사장님이 정겹다.

바쁘다는 생각으로 잠시 소홀히 했던

배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면서 지는 서녁해가 더 따사롭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