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큰아이 1
2014. 2. 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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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일몰
해는 서녁으로 미끄러지 듯이
소리 없이 내려 간다.저 산 넘어로~
또 어디에선 지평선 아래로 숨어 버리겠죠.
사람과 사람의 부딪치는 업무에
하루에도 열두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열기 속에도 태양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창가에 이는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해 저무는 시간이 되면
아까와는 달리 부드러워 지는 사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의 이해력
알고 있는거와 모르는 거와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음의 차이
서로가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함이 겠죠.
오늘 파전에 소주나 한 잔 하자고 한다.
이 얄미움 이라도 있어 웃어 본다.
오전의 업무가 이어질지 술이야기가
이루어 질지는 모르겠지만
지친 표정이지 만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또 다시 함게하는 사람들,
해는 말 없이 더 멀리 사라진다.
청초했던 풀잎 조차도 일몰이 다가오면
힘없이 수그러 진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침 햇살에 되살아 나
또 다시 바쁜 일상에 시달리다가
울고 웃다가 마음도 햇살과 같이
아무런 대꾸을 하지 않는다.
글:다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