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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마지막 휴일, 봄 볕의 추억

다큰아이 1 2024. 4. 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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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볕은 대나무 잎위에서도 빛나고

메마른 개울 물 웅덩이 속에서도 빛나고

그 볕에 웅크리고 있는 올챙이들이 커가고

솔잎사이에서 연기처럼 빠져나가는

4월의 마지막 휴일 송화가루가

5월의 푸르름을 더욱 푸르게 한다.

텅빈 야외음악당 의자엔 송화가루가 객이고

발 밑에 4월의 들풀들이 대신 연주해 주고 있다.

야외음악당 무대위엔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가 친근하게 봄 볕을 빛나게 하고 있다.

 

 

■.글/사진:다큰아이

 

 

 

사계절 푸르름을 주는 대나무도 겨울을 잘 이겨내고 4월의 봄빛을 받고 있다.

 

 

 

산 중턱 계곡 물웅덩이에도 올챙이들이 매년 자라고 있었다.

 

 

 

 

 

4월의 마지막 야외음악당에서 산새소리와 바람소리에 ~~~

 

 

 

 

 

 

솔잎에서 빠져나가는 송화가루가 5월의 푸르름을 주고 있다.

 

 

 

 

 

 

꽃밭에서는 다양한 꽃들이 4우러의 자연에 색채를 더해주고 있다.

 

 

 

 

 

4월의 마지막 주말 뒷동산에 올라 봄볕을 느끼며,스치는 바람과 4월의 초목들을 바라보며 오가는 사람들과도 바람처럼 스쳐간다.한적한 공원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를 끌고,다니며 개바라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아기들 똥기저귀를 갈아주는 풍경처럼 보이는 그 옛날의 풍경들이 겹치고 있었다.언젠가 나도 개를 데리고 나오는 날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