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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함게하는 독서여행

깊은 겨울을 걸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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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겨울을 걸어보다.

                              글: 다큰아이

 

도시의 뿌연 연기을 의식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눈이 먼저 내게 알려준다.

눈이 침침하다 못해 맵구나.

누가 들으면 노환이라고 하겠지만

난 아니라고 하지 않을것이다.

왜냐면 곶 나아질 것이니까.

늘 그렇게 믿어 왔으니까.

오늘밤도 눈은 하염없이 쌓여만 가고

유독 밤에는 싸이렌 소리가

잦이러지게 들리는구나.

또 어디선가 자동차가 상처가 나

못간다고 울고 있는 모양이다.

내 마음이 다 아찔한 이유는 왜일까.

창밖에 가로등은 오고가는 이들의 

 발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아침이 올때을 기다리는데...

나는 왜 어둠에 서 있는 것일까.

마음은 강릉 솔밭에 이는

바람소리을 따라 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