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감,그 감나무도 이젠 70년은 넘었네요.

728x90

2023.11.08일 입동을 맞이하여 고향산천의 들길을 ,논,밭두렁을 걷는다.아마도 엇저녁에는 비가 많이 내렸나보다.아직도 물이 마르지 않아서 땅이 질다.신발에 진흙이 달라붙는다.미끌린다.햇살은 살아있으나 날씨는 쌀쌀하다.
하늘은 너무나 맑고 청명하다.
나의 유년시절의 들녁의 틀은 그대로인듯 하지만 그때의 사람들은 대부분 요양원이나 무덤속에 계신다.사람은 온데간데 없는데 무덤만 늘어나 있는 마을엔 가을이 떠 썰렁한 느낌입니다.
그땐 이 감나무도 풍성하게 가지가 번지고 잎도 무성했지만 지금 아마도 70여년은 족히 넘은것 같다.그때는 감나무도 남의것이기에 함부로 따서 먹을 수가 없었다.특히 자식들도 많고,우리나라 실정상 특히 농어촌에서는 먹을 것이 그리 흔치 않았다.논과 밭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집이 그리 많치가 않았다.조선시대는 아니었지만 머슴을 살던 사람들이 있었다.그때 생각하면 모든것들을 함께나누고 함께 놀고,함께다니는게 즐거움이었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은 함께있어도 혼자인 듯한 어색함이 있다.핸드폰의 영향이 더 독립적인 관계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추수가 끝난 논의 벼에서는 새파란 싹이 올라와 있다.그만큼 땅이 습하고 그동안 날씨가 따사로왔던 같다.물론 비도 자주 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나무엔 감들이 새들의 밥이 밥이되어 주고 있다.감을 수확할 시간과 사람들이 없다.그리고 노인분들이라 어찌 할수가 없다.오늘 농촌의 들녁을 걸어보며 과연 농촌에와서 생활을 할수가 있을까 싶다.그 옛날의 추억들을 먹고 살수가 있을까 싶습니다.그래도 도심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농가주택보다는 전원주택을 짖고는 있는데 ~~~
 
 
.글/사진:다큰아이
 

고추나무을 뽑아내고 쪽파을 심어 놓았다.

 
 
 

 
 
 
 

유년시절에 물고기를 기르고,낚시도 즐기고,물은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샘입니다.

 
 
 

감도 몇개 수확해봅니다.

 
 
 

일명 삐비라고 불리던 이 삐비도 뽑아먹을 어린아이들이 없다보니 들녁에 지천으로 백발이 되어 나와 있네요.

 
 
 

김장용,배추와 무우와 고추밭을 바라보며~~~

 
 
 

생강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네요.오늘 몇개를 수확해 봅니다.

 
 
 

논과 밭 들녁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저 일손이 모자라 답답하기만 합니다.

 
 

감나무에도 새들도 자주 오지않은 풍성한 들녁인가 봅니다.

 
 
 

더 날씨가 추워지기전 마지막 고추를 수확해야 합니다.

 
 
 

추억이 남아있고 우리들의 놀이터였던 이 감나무도 어느새 70여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있습니다.반갑다.감나무야~~~

 
 
 

들길을 따라 걷는다.

 
 
 

오래전 심었던 밭두릅이 여기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길가에 핀 맨드라미꽃 색감이 참 곱지요.

 
 
 

 
 
 
 

그 옛날의 추억들은 많이 변해 있었고,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터를 이루고 있고,그때의 아저씨,아주머니들께서 간혹 요양원에 계신분들도 있지만 늘어난 무덤들이 가을 들녁에 솟아나 있을뿐 오가는 이들은 나쁜입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