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3)가 시즌 첫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낭자들의 2주 연속 우승을 이끌어 냈다.
박인비는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Pa72. 6천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아리야
주타누간(17.태국)을 1타차로 제압했다.
최종라운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대역전 드라마였다. 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첫 홀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11번홀까지 6타를 줄여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단독선두의 기쁨도 잠시였다. 주타누간이
12번홀(Par3)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앞에 떨어져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복귀했고,
13번홀(Par4) 버디까지 뽑아내 2타차로 앞서 나가 우승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18번홀(Par5)에서 승리에 여신은 박인비의
손을 들어줬다. 생애 첫 우승을 목전에 둔 긴장감은 주타누간의 티샷을 짧게 했고, 2온을 노린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오른쪽 벙커 턱에 박혀
언플레이어 볼을 선언하고 벙커에서 친 4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어갔다. 2타차 선두인 주타누간이 5번째 샷을 핀에 붙여 원 퍼팅으로 마무리해도
우승이었지만 다섯 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짧은 더블보기 퍼팅까지 실수하며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주타누간은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아픔이 큰 선수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 동타를 작성하며 10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소연(22.하나금융그룹)과
최나연(SK텔레콤)이 각각 4타를 줄여 공동 3위와 7위를 기록했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5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10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장을 찾아서 느끼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마누라~! 골프란,,,,, (0) | 2013.03.24 |
---|---|
[스크랩] 골프유머 (0) | 2013.03.24 |
[스크랩] 신지애, LPGA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 `통산 11승 달성` (0) | 2013.03.24 |
켄탁 골프클럽 홍보차량 (0) | 2013.03.24 |
켄탁 골프클럽 (0) | 2013.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