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렇게 봄을 기다리나요.
농부들이야 논,밭을 일군다고나 하지만
도심의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그리 봄타령인가.
매번 오는 봄이 이제 반갑지 않은 사람들을 따라 가려나.
봄이 오면,여름을 기다리고,
여름이 오면 가을을 기다리며
가을이 오면 겨울을 기다리고
정작 겨울이 오면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또 봄타령이네,따사로운 햇살에 가물거리는
정신력이 흐터지며 지난 추억을 먹고사는 시간이 많아진다.
모든 생명들이 탄생하는 계절에
우리는 가야하는 시간이 다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봄날을 기다릴 것 입니까?
물론 겨우내 움추렸던 척추와 관절이 그나마 활력을 찾는다.
그래서 이 따사로운 봄날을 기다리는 것일까?
그래 지구에 여행을 왔던 시간들이 다하여
따사로운 봄날에 아룽지는 아지랑이 처럼
모든 추억들이 피어났으면 한다.
그때의 추억들은 오늘 봄날의 따사로움 보다도
어쩌면 더 가슴에 따사로운 시간이 되고 있다.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그저 햇살만 따사로울 뿐이다.
내 마음에 편안함이 오지 않는 한 봄은 그저 햇살만
따사로울 뿐입니다.
어떤이는 혼자서 봄날을 즐기고 있겠지만
늘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이렇게 봄날은 모든 것 들을 일으켜 세운다고 하지만
일으켜 세울수 없는 것들이 있다.
너,때문에 말입니다.
너의 노래가 내 잠을 깨우기도 하고,
너의 노래가 나를 잠들게 하기도 하듯이
지구상에 여행온 사람들이 다 감동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직도 희망이 있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나 처럼 말이죠.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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