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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함게하는 독서여행

■.동문서답(東問西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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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국수여 쫄면여~~~!

 
"동쪽을 묻는데 서쪽을 대답한다는 뜻으로,
묻는 말에 대하여 아주 딴판으로 대답을 하는 것"을 
어원에서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특히나 동문서답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 만큼 내게도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 겠죠.
상대편의 말을 무시하기 위하여 딴전을 피운다든가,
상태편이 말을 할때 듣지 않고,딴 생각을 하고 있거나,
귀가 어두어 말소리를 못들었거나,
아니면 말의 흐름을 못 알아 듣거나,그것도 아니며
그냥 자기 생각나는 대로 말을 이어 간다거나 말입니다.
이런 저런 정황들을 살펴보면,자기의 심정이 불편한데
어디다 말은 못하고,답답한 마음을 가두어 둔채로 
세상의 모든 소리들은 그냥 흘러가는 바람인가 싶은 시간일 뿐이죠.
그러다 이 사람에게 의탁해 보고,저 사람에게 의탁해 보곤하다가
결국엔 더 깊은 상처를 않고 가는 사람들.
지금 이 현 시대가 꼭 그런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자식이 결혼을 안하고,결혼을 했어도 아이를 못 갖고,
잦는 이혼과 아이들의 방치,그 와중에 재혼하여 또 아이를 낳고,
이혼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노부모들은
하루 하루가 웃음을 잃어가고 동문서답만 늘어가겠죠.
도시나 야외에서 산책을 하다보면 무표정으로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만 보이는 세상의 시간,유모차엔 개가 않아 있고
노약자 좌석만 늘어나는 지하철,임산부 좌석엔 임산부도 없는데
빈자리로 덜커덩 거리고 있는 오늘입니다.
오늘 함께 마주하고 있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눈빛을 바라보고,
입술을 보고,정확히 단어를 듣고,동문서답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정신줄을 놓은다면 저 개는 누가 밥을 주나요.
이렇게 사서 걱정을 하는 세상의 하루입니다.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않고서는 빨리가는 세월을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늘 함께 해 주는 그대들이 있어서 감사한 시간입니다.
 
 

요즘은 덥고,추운것에 상관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세월입니다.그렇다고 우리들의 기본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글/사진:다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