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째주 월요일 11시00에 양재대로2길 100-00(우면동)에서 옛동료이자 선배를 만나기로 전번주에 약속을 잡았다.
출발후 10시10분 전화를 걸었다
출발은 하신건가요.
벌써 와 있다고 했다.벌써요.다른 볼일이 있어서 일찍오게 되었다며,안전하게 천천히 오라고 한다.
네.네비에 10시 45분 도착 예정입니다.
도로 정체는 없다.그래도 차안에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봅니다.
강남순환고속도로 일차선 개인 포터트럭이 진로를 방해하고 있다.
터널을 달리면서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1차선에서 2,3,4차선으로 대각으로 쏜살같이 달린다.
이 도로 위에서 자주 보는 일이라 놀랍지도 않았다.

오늘 이런 일 보다도 더 놀라운 일을 경험을 하게 되었다.
현장 답사를 맞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주변으로 나왔다.
선배는 먼저도 와보았던 것으로 대충 지리를 잘 알고 있는듯 했다.
바로 옆에 중국집이 있었다.
선배는 짜장면이 어떠냐고 하갈래,이렇게 오랜간 만인데 자장면은 좀 그렇죠.
0소장님 연세에 말입니다.ㅎㅎ 그런가.
건물을 돌아보니 한우 100% 00곰탕집이 있었다.
그동안 봐 왔던 규모보다 의외로 작은 식당이었다.
이름만 같은것인가 싶을 정도로 단촐했다.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탁자로 보면 그래도 20여명 이상은 앉을수가 있는 공간이었다.
우리둘이만 앉아서 여러메뉴가 있었지만 이곳은 곰탕전문점이라 00곰탕을 주문을 했다.
12시가 안되어서 손님이 없는건가,더워서 손님들이 없는건가,실내가 너무 더웠다.
우리가 첫번째 손님이라 에어콘을 안틀은 건가 싶었다.에어콘을 틀겠지 싶었다.
선풍기는 한개 돌아가는데 주방은 아저씨가 맏고,홀 서빙은 아주머니가 했다.
곰탕을 받아들고 수저를 저수어 볼쯤 남자 사장은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선풍기는 아주머니가 쬐고 있었다.
왠만한 사람같으면 우리 탁자앞에 갔다 틀어 주었을텐데,얼마나 덥고 힘들면 저럴까 하는 표정이 얼굴에 씌여 있었다.
감히 시원한 바람을 요청할 수가 없었다.
아마 전기료도 감당을 하기가 어려운가 싶었다.

우리는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흠치며,이 식사를 다 맞칠수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리고 방금전에 자장면을 먹자고 할때 그렇게 할껄 하는 후회가 잠시 머리속을 때리며
오랜만에 만나는 선배에게 미안함이 생겼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예의로 아무 말 없이 이 더운 공간에서 준비해 온 정성을 봐서 음식을 저수어는 보았는데~~~
깍뚜기는 작년에 담은 무근지인지 쉬이 손이 가질 않았다.
그래도 우리는 찬을 내온 정성을 보아서 최선을 다 했다.
너무 덥다.일어나야 할 것 같아서 옆에 커피숍에서 시원한 차 한잔하시고 가시죠.
오늘 처음와본 동네이기는 하지만 너무 손님이 없다.
바로 앞에 관급공사 현장이 있어서 근로자들이 올만도 할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보이질 않았다.
맛 보다도 더 놀란것은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카드는 안되니,종이쪼가리에 적혀 있는 통장번호를 내밀며 이체를 요청했다.
카드단말기가 없나요.작은 목소리로 안된다고 한다.
나는 더 이상 말을 섞어서는 안될것 같아서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왔다.
이런저런 일이 생길것 같아서 늘 현금을 챙겨가지고 다니는 편이라 계좌이체하느라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커피숍으로 이동하면서 저 집은 장사를 곧 접어야 할 듯 싶네요.
오늘 우리가 점심을 먹은 곳이 그 유명한 체인점이 맞는지,체인점을 흉내낸 곳인지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을 보면서 너무 힘들어 보이는 모습에서 아무말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체인점 빛좋은 개살구인가,점주들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도 저 상태로 내버려 두고 방관만 하는건가.
아니면 이들이 장사수단이 없는것인가.마음이 무거워 졌다.
이렇게 팔월의 첫째주 월요일 오전도 지나갔다.
우리는 아하와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로 마음을 달래며 시원한 에어콘의 바람으로 잠시 어두었던 시간들을 잊고 있었다.
사실은 오늘 아침 오늘의 운세가 40%로 감정이 다소 상하여 다툼이 될 수 있는 날이니 만남을 미루시거나 여의 치 않다면 오늘은 상대의 말을 많이 들어주면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절대로 무리하지 마세요.역효과가 나는 날입니다.
오늘의 운세 때문에 조용히 참으며 사무실에 돌아와 실측한 도면을 정리하고,룰라 아스타노바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오늘을 정리해 봅니다.
내 삶도 그리 녹록치만은 않치만,그래도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않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또 믿고 기다리면 그들이 알아서 언젠가는 약속을 지킬줄 알았는데 오늘까지도 다시 팔월이 돌아왔는데도 아무런 말이 없다.오늘 이 사람과 같이 그냥 숨죽이고 사는걸까,아니면 자기 할짖은 다하고 있는것일까.
나는 그들의 마음을 알수가 없다.
시간을 내서라도 미수금업체를 방문할 예정입니다.전화로만 하다보니 너무 인심좋은 아저씨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유리창에 붙어 있는 한우 100%의 맛 썬팅에 또 한번 홀딱 넘어간 시간 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냥 웃었다.
다음에 이곳에 왔을때는 다시 식사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힘든시간들이 지나고 다시 그들의 얼굴에 환한미소가 돌아오길 기대를 해 봅니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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