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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7월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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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아침

 

오락,가락하는 장마비의 흩어진 향기가

아침 공기속에 스미어 발코니 창을 넘어

나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본다.

어둠의 빛이 옅어지는 이시간

주인들이 잠든시간 주차장에 차들도

소리없이 질서 정연하게 자고 있다.

그 조용함의 사이로 까치와 찌렁새의

아침 일과가 시작된듯 하다.

어제 모임에서 약간의 쏘맥을 마셨는데

그 영향으로 다소 일찍 눈을 열어

이아침의 고요함과 만나게 되었다.

7월 하안거 기간이라 술을 자재하려 하는데

모임에서 일부 사람들은 그냥 사는대로

살라고 하는데 참 이상하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이핑게 저핑게 대며

술을 빼는 사람들이다.

암튼 난 그들과 입씨름하는게 싫다.

내 삶의 방식대로 가련다.

매년 1월01~2월~28일간은 동안거

7월01~8월30일간은 하안거 기간을 정하여

술을 안마시는 기간이다.

모임자리에서는 건배잔 정도만 마시며

몸을 정화해 보는 기간을 두고있다.

술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노니 삼가 할지어다.

술을 먹으면 아무래도 말이 만아져 불필요한

일들이 오가며 여기저기 걸리게 마련이다.

이 걸림없는 삶의 아침처럼 조용히 오늘을 걷고 싶다.

까치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자동차들이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한다.

자동차의 심장 뛰는 소리에 이고요한 아침의

정적은 서서히 밝은 빛속으로 사라진다.

다시 시작입니다.

 

 

글:다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