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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볕은 대나무 잎위에서도 빛나고
메마른 개울 물 웅덩이 속에서도 빛나고
그 볕에 웅크리고 있는 올챙이들이 커가고
솔잎사이에서 연기처럼 빠져나가는
4월의 마지막 휴일 송화가루가
5월의 푸르름을 더욱 푸르게 한다.
텅빈 야외음악당 의자엔 송화가루가 객이고
발 밑에 4월의 들풀들이 대신 연주해 주고 있다.
야외음악당 무대위엔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가 친근하게 봄 볕을 빛나게 하고 있다.
■.글/사진:다큰아이
4월의 마지막 주말 뒷동산에 올라 봄볕을 느끼며,스치는 바람과 4월의 초목들을 바라보며 오가는 사람들과도 바람처럼 스쳐간다.한적한 공원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를 끌고,다니며 개바라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아기들 똥기저귀를 갈아주는 풍경처럼 보이는 그 옛날의 풍경들이 겹치고 있었다.언젠가 나도 개를 데리고 나오는 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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