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새롭게 느껴지는 마음들~~~
1. 그냥 보기엔 쉬워 보여서 두어 시간이면 완성 할 줄 알았다.
2. 2023년 11월 어느날 학원에 접수를 하고,실습을 하러 나갔다.
3. 실습을 시험보는 수준으로 하였다.
4. 그날 날씨가 유독 추웠다.허리가 안좋은 상태에서 5시간을 넘게 견뎌야 했다.
5. 결과는 나쁘지는 않았으나 건축현장에서 살아온 나날들이 창피할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6. 너무 쉽게 생각을 했다.
7. 그 후로 2두번의 실습을 하고,2023년 11월 말,마지막 시험에 응시했다.
8. 시험에 잘 나가다가 순서에서 유성라커를 칠해야 할 부분에 수성을 칠하여 탈락했다.
9.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학원 원장님 얼굴보기가 창피했다.
10. 내년 시험에 대비를 해야죠.내년이라는 말에 왜이리 마음이 무거울까 싶었다.
학원에서 2024년 기능사 응시 게획표를 보내 왔다.
11. 2024년 초봄부터 나의 일정들이 무척이나 바빠졌다.
12. 학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 실습을 못하고,시험에 응시해야 했다.
13. 원서접수 하는데 Q넷 접속이 시험보는 것 보다도 더 어렵다.
14. 내가 원하는 장소는 물론 인천,서울.아니 이러다 지방 시험장으로 가야할 듯 촉박하다.
15.어렵사리 영등포에 있는 시험장에 접수를 하고 나서야 그나마 마음이 편했다.
(요즘 기능사 접수자들이 이렇게 많는가 싶었다.그동안 나만 뭐하고 있었나 싶는 생각이 들었다)
●.글/사진:다큰아이
담당 강사님의 취합 접수를 받아보니 내가 왜 이러고 있는걸까 싶었다.
다음에는 잘 되겠지 보다는 다음에는 정말 잘 될까,하는 걱정이 생겨났다.
2024년 첫 시험을 대비하여 매일 순서를 따라서 가상 실습을 해보고,숫자와 모형은 퇴근후 모눈종이에다가 연습을 거의 매일 해 보았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간 간판글씨를 쓰는 것으로 전업해도 될 듯 싶었다.내 주변에 벽면에 글씨을 써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멋있게 도장을 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무실에서 가끔씩 다른 글짜 도안을 해 보곤 합니다.
마음이 편안해 지거든요.
16. 2024년 3월 중순 건축도장기능사 시험일이 정해진 날이 오늘이다.
17. 시험장소를 검색하고,마침 지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가까웠다.미리 통하고 시험당일 날 주차를 의뢰해 놓았다.
18. 좀 일찍 시험장소로 출발하여시 주차를 하고,시험도구를 들고.핸드폰 길안내를 따라 걷는다.
19. 물은 가져왔는데, 커피한잔이 생각이 나서,편의점을 바라보았다.그런데 지갑을 차안 가방안에 두고 온것이 이제야 생 각이 나네요.아차 싶었다.
20. 시험장에 들어가려면 신분증도 있어야 하는데,정말 화가 났다.다시 10여분을 빠르게 걸어야 했다.다리가 다 후들거 린다.
21. 시험장네 도착하니 내가 마지막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뭔가 마음이 찜찜했지만 정신을 차리고,집중해 보자.집중~~~~
22. 연습한대로,순서에 입각하여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주변에서 탈락자들이 자리를 연신 비우고 있었다.
23. 시험시간 4시간이 넘어서 부터는 온몸이 경직 되는 듯 싶다.물한모금 마시며,챙겨온 간식으로 자유시간을 잠시 갖었다.
24. 시험시간 5시간이 넘어서는 마무리만 하면 되는 과정에 와 있다.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내 기준이지만 이정도면 됐어 싶었다.
25. 5시간 15분만에 나도 당당하게 과제물을 제출을 했다.30여명 중 내가 완성품을 3번째로 제출한 것을 보았다.
26. 자리를 정리하고 시험장을 돌아보니 5명이 남아서 열심히 진행하고 있었다.
27. 그렇게 2024년 3월 첫 건축도장기능사 도전을 하여 4월에 합격통지를 받았다.
28.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을 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을 하였다.
29. 또 하나의 자격증에 도전을 한다는 것에 별 의미를 두지는 않았지만,나이가 들어서는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것에 마음이 상하고,벌써 이렇게 나도 세월을 지나왔나 싶어서 그냥 씁쓸해 진다.
30. 지금에 와서 취업을 할 것도 아닌데가 무슨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유형의 재산보다는 무형의 재산으로
생각하며 다음에도 다른것에 도전할 용기가 생겨납니다.
다음에는 ~~~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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