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서 2부에서는 불멍을 때리고,거센 빗방울과 바람소리에 스치는 대나무소리에 밤잠을 설치다가 새벽에 잠이들었는데~~~
닭장의 수탉의 아침을 알리는 노래소리에 눈을 뜨니 이제 05시가 조금 넘었다.
바닷가에 카페 한 곳이 있다고,하긴 하는데 오늘 이 태풍에 문을 열었을까가 의문이라고 하는 주인장의 말에~~
나는 오늘은 금요일이라 혹시 열지 않았을까요.
그렇다고 해도 일단 과한 저녁과 술기운도 있어서 좀 걷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우산을 지팡이 삼아 걷는다.
이제 좀 친해진 오복이도 길을 나섰다.
나는 0사장님과 술을 몇잔 더 기울이다가 나만 늦게 출발했다.
위에서 내려다 볼때와는 다른 농로길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흐린 날씨와 저녁의 시간이기에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앞선 동료들이 어느 길로 갔을까,전화를 걸었다.
그때 바로 모퉁이 돌아서 오복이가 오고 있었다.
아~네 오복이가 여기보이네요.오복이는 나를 바라보다가 내가 온길 즉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오복이라는 가족이다.
조용하면서도 아주 멀리까지는 가질 않은 모양이다.
가끔씩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 우리들 곁에 앉아 있다.



숙소를 나와서 홀로 걷는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숙소 뒷편의 대나무숲는 가을과 겨울에 더 울림을 줄 것 같습니다.



농로길을 걸으며 추억의 사진들을 남겨본다.



택지조성을 하다만 길인지 진입도로가 다시 풀밭이 되고 있다.요양원 건물들도 정적에 묻히며,어둠속에 더욱 고요하다.왠지 쓸쓸함이 더 묻어난다.
나는 잠시 생각해 본다.먼 미래의 시간들을 ~~~


백로가 먹이를 찾고 있다.너무 날씬한 것이 새끼 백로인지,배가 곱파서인지 모르겠지만 ~~~
조용하다,쓸쓸하다,운치가 있다.어쩌면 걸림이 없어서 자태가 홀로 빼어나 보이기도 하다.
조용하고,고요하고,기다림을 아는 자태에서 여유가 묻어나오기는 하는데~~~왠지 독수리보다는 배고파 보인다.
인생을 사냥감으로 살것인지,아니면 사냥꾼으로 살것인지의 드라마 대본이 생각이 난다.
새들도 먹이사슬이 있기에 말입니다.
하지만 처해진 상황과 나의 확고한 노력에 따라서 삶의 눈빛이 달라지겠죠.
개척자 정신으오 살것인가,먹이를 찾아 떠더는 철새로 살것인가?


해바라기 밭이 눈에 확 뒨다.
어둠이 내리었지만 노랑색 해바라기는 비에 젖어서 힘겹에 버티고 있다.


무선자동차가 앞에서 달려오고 아이가 즐겁게 웃는다.
자상한 아빠들로 보인다.
저 무인카 밧데리가 너무많이 들어간다.한시간정도 움직이는데 만원정도의 밧데리가 소요되더라구요.
어느때는 밧데리를 미리준비 하지 않으면 그냥 바퀴달린 자동차보다 못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아이와 잘 놀아주는 이들이 즐거워 보여서 한 번 바라보며 웃는다.


먼저 카페를 찾아서 떠났던 동료들과 마주쳤다.
카페가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이곳 밭에 게들이 돌아다닌다.한참을 쳐다본다.
다시 길을 걷는다.나는 바다가 도로 끝까지 가보고 나도 돌아온다.



숙소에서 자동차로 내려와도 될 거리이지만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고,자연을 카메라에 담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어느새 어둠의 시간을 않고 숙소에 앞에 다달았다.





저멀이 전에 아일랜드cc,지금은 더헤븐이라고 이름이 바뀐 골프텔이 어둠이 되어서야 선명하게 보인다.


꽤인지 깨인지 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이정도면 최고의 깨꽃이라고 보여졌다.
거름을 정말 적절하게 한 듯 싶다.

나의 동료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고 있다.


▲.방금전에 바라보았던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이제 비상을 한다.


어둠속에 눈에 뛴것이 수국꽃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에 오니 백합꽃이 아닌가.
향기는 느끼지를 못했지만 내 마음이 다 하야지는 것 같다.

감나무 밭에 완전이 어둠이 내려와 있다.
감잎새가 푸른색인지 검정색인지 모를정도로 어둠이 감싸고 있었다.

숙소에 돌아와 야외전망대 테이블 데트에 오복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꼬리를 흔들기는 했지만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만큼 제법 밤이 깊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다시 간단한 반주와 과일를 먹고 커피와 오미자차 까지 곁들이며 한참을 불멍을 때리고 있었다.

아침이 올때까지 불멍을 때려 볼까요.
근데 장작은 충분히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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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께해 주신 나의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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