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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처럼 영글어가는 후반기을 구상하다.
추석 예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들이다.
시대가 이제 정겨움을 나누는 장이라기 보다는
편리함에 익숙해져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고
어디 한곳에서 머물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저 밀물 썰물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형국이다.
차례을 지내고 신작로을 따라
들꽃을 보며 걷는다.
성묘을 하고 가을 햇살을 맞으며 다시 걷는다.
대청 마루에 누워본다.
옛날의 시간속에 있는듯 하지만
마음은 편하지가 않다.
세월이란 정말 내 속에 있는 추억마져도
무색하게 하는 것일까.
가고 없는 이들이 많은 마을
그 허전함 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세태의 흐름에 무관심 해져서 일까.
들길을 걷고 신작로을 달리고
바닷가 올레길을 찾아 달려도
옛날의 평화로움을 느낄수가 없다.
왜 일까.
이제 나도 도시에 완전 물든 것일까.
삶이 지쳐가는 것일까.
솔밭에 이는 바람소리 처럼
훵한 내 마음을 쉬어야겠다.
누구나 할 것없이 힘든 세상이 도래 했다.
먹을것이 없어서 힘든 시절은 아니나
아무튼 그때 보다도 삶은 윤택해졌는지 몰라도
마음은 더 가난해졌다.
돈도,사람도 마음도 텅 비어져 간다.
가지면 갈질수록 마음은 더 외로운 세상
세계경제가 아주 어렵다.
추석연휴 휴식을 취하면서
슬기롭게 후반기을 재정비 해야겠다.
글: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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