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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늦은 점심시간의 여유로움

◎.늦은 점심시간의 여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좀 늦은 출근 길 이었지만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방면은 내리는 빗방울 사이만큼 차량들의 틈이 좁았다.

아침의 무거운 발 걸음 만큼이나 사무실의 분위기가 무거웠다.

창 밖에 내리는 거리보다 적막이 드리워진 것 같다.

잠시 대표자님과 미팅을 하였지만 그 무거움의 대화는 내 마음에 도움이 되질 않았다.

오히려 힘든 사람들 다독이는 내가 되고 있었다.

세상사는데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다.나와 너의 마음이 같지 않다면 그 저 바람일 뿐이다.

자기 이해만 따지며 일을 결정하고 변덕이 심한 행동으로 속상하게 하는 사람들...마음이 멀어져 가네요.

 

 

 

다시 사무실을 나선다.평소 같았으면 과천에 점심시간 전에 도착하여 차 한잔 마시며 시간을 조절하고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내리는 빗방울 사이에서 걷고 있다.음악과 전화 통화을 나누며 시간을 채워본다.

아무래도 1시는 족히 넘어야 약속한 장소에 도착 할 것 같다.후배 한테 좀 늦은 점심을 먹어 보자고 통했다.

 

 

 

 

비오는 날이라 건설현장는 적망했다.과천문원동 청계산자락에 위치한 현장,차량 이동보단 우산을 받쳐 쓰고 걸었다.

운치 있는 곳에 소고기 샤브샤브전문점이 있었다.다소 늦은 점심이지만 창밖에 초목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 잔 마시며

점심 시간의 여유는 그렇게 흘렀다.음식점 내부에 있었던 손님들도 다 돌아가고 우리 만 있었다.

홀 아주머니는 지친듯 상에 엎드려 잔다.비내리는 오후가 더 자연스러웠다.

맛나게 식사을 하고 다시 빗길을 걸었다.

 

소고기 샤브샤브(국내산)

 

 

 

 

담백한 점심 식사을 나누며...

 

 

 

식사을 하며 현장이 있는  청계산을 바라보며.... 

 

 

 

현장앞에 야산 소나무에 담쟁이 넝쿨이 아주 시원하다.

 

 

 

소나무와 담쟁이

 

 

 

 

현장 옆 계곡엔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른다.

 

 

 

 

다시 현장에 돌아와 차 한잔의 여유와 삶의 이야기로 내리는 빗 방울 소리을 잠시 잊고 있었다.

오늘 일부공정이지만 후배가 일감을 주어 계약을 하고 다시 즐거운 삶의 시간을 만들며 걸어가고 있다.

 

 

 

 

 

글/사진 :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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