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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농촌의 들녁에 여름이 지나가는 자리에..

◎.농촌의 들녁에 여름이 지나가는 자리에..

 

 

고추밭에서 고추을 따다가 첫물꺼,두물꺼,세물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일테면 처음 밭에서 익는 고추만 수확하는거 그리고 다시 며칠후 익는 고추을 따는거 2번째

3번째 까지 따면 날이 가을로 들어서면 더이상 고추가 잘익질 않기에 고추 나무를 뽑아서 풋고추가 익으면

다시 끝물로 수확한다.

고추 밭 이랑에 서서 고추을 따다 보면 숨이 확확 차올라 머리가 아프다

바람 한점 없는 날 땡볕에서 수건을 두르고 일하셨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밭에서 수 확 해온 고추을 고추 세척기에 씻어서 건조후 태양에 말리는 과정을 거쳐 장마철이 아니면 5~7일 정도면

아주 보기 좋은 색감의 마른 통고추가 태어 난다.

 

세척후 태양에 건조 작업중

 

 

건조작업중 가끔씩 고추을 뒤집어 주어야 고루고루 익는다.

 

 

태양에서 물기을 제거후 하우스에서 다시 건조 시키며 마른 고추을 선별하여 상품가치을 분류한다.

통고추을 원하는 사람과 빠운고추가루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가루 고추을 만들기 위해선 일일이 고추을 잘라서 꼭지외 씨을 제거후 방아간에서 빠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대부분 낮에는 밭에서 고추을 수확하고 고추 선별은 저녁 밥상을 물리고 나서 전기불 아래에서

때론 자정이 넘도록 일을 해야 하는 여름의 농촌 생활이다.

저녁에 모기와의 전쟁도 아주 힘겹다.고추을 선별 또는 씨을 제거 할때는 더 매워 눈물이 앞을 흐리게 한다.

 

 

 

호박

 

 

 

호박꽃 이른 아침에 나을 반기네요.

 

 

 

마늘 종자도 쪽을 내어야 한다,이 것 또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틈틈이 해야한다.

넘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하다보면 다리가 넘 땡긴다.

 

 

종자 마늘 이것 또한 다 쪼개여야 한다.

 

고추 선별후 주문처로 배달을 가야한다.

간혹 시골에서 집을 비우다 보면 도선생들이 고추들을 훔쳐가는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마을 어귀에 CCTV가 설치 되어 있으니 삼가 할 지어다.

 

 

가을에 수확후 눈 내리는 겨울날에 호박죽 만들어 먹는 맛 또한 일품입니다.

 

 

 

가을 배추 모종판

 

 

아침 일찍 반갑게 나와 마주한 복실이 도시의 개들처럼 침대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는 않지만

가끔 보는 재미가 더 반가워 한다. 물 한바가지 떠다 주면 아주 맛나게 먹는다.꼬리을 흔들며...

 

 

마당가에서 바라본 탁트인 전방전경

 

 

무화가 열매도 익어 가는 아침

 

 

 

뒷산의 소나무도 아침엔 그 짙음이 더 고즈넉 하다.

 

 

호박도 무럭무럭 자라다오.

 

 

고추 세척준비 중

 

 

벼도 도정하여 쌀을 가지고 왔다.주문하신 고객에게도 택배처리하고....

 

쌀이 한알한알 모여지는 것에 잠시 바라본다.

 

 

 

글/사진 : 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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