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내 마음에 꽉찬 느낌의 시간들
함께 서 있기는 하지만 언제나 마음은 하나입니다.
왜 일까요.
수 많은 사람들과의 어울림과 스치고 지나 가지만 내 곁에 스치는 바람일 뿐입니다.
왜 일까요.
여러개의 필라멘트가 하나의 전구을 빛내고 있지만 그 중에 하나 하나가 각자입니다.
전구의 불빛도 한꺼번에 나가지 않고 그 중에 ...하나만 터질수도 있습니다.
왜 일까요.
각각의 하나 하나가 모여 질 때에도 더 아름다운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일까요.
비어 있는 공간 같지만 수 많은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을 품고 있는 꽉찬 벤취입니다.
같은 나무의 조각이지만 모양은 각각 다릅니다.만드는 이의 생각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 날때 그 빛은 가장 행복 할 것입니다.
텅 비어 있는 것 같지만,기다리는 마음으로 늘 꽉찬 우편함입니다.
더 크게 비어 있는 것 같지만 더 큰 기다림으로 꽉찬 택배함입니다.
누군가의 손길과 마음으로 쓰다듬어 질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늘 같이 빛나고 있을 때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을 사랑하고,미워하고 하는 것도 내가 살아 있을때 만이 가능하지만,그 원인이 나로 인해 생겼다면
홀로 빛나고 있는 촛불처럼 나을 태우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나는 촛불일것입니다.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그냥 놔두는 것이 때로는 상책이 될 때가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은 홀로 되어 있지만,기쁠때 기쁨을 나누고,
슬플때 슬픔을 함께 논할 수 있는
홀로 서 있는 아름다운 전봇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내리는 3월5일 경칩의 빗소리에 귀을 열며...
글 / 사진 : 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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