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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이름없는 세대,이글을 40대에 읽어섰는데~~(2)

(1)에서 계속~~~

 

일제시대,6.25세대,4.19세대,모래시계세대.....등등

자기 주장이 강하던 신세대 등 모두들 이름을 가졌던 시대에도

가끔씩 미국에서 건너온 베이비 붐 세대,혹은 6.29넥타이 부대라 불렸던 시대에도

우리는 자신의 정확한 이름을 가지지 못했던 붙임의 세대였다.

 

선배 세대들이 꼭 말아쥔 보따리에서 구걸하듯 모아서 겨우 일을 배우고,

혹시 꾸지람 한마디에 다른 회사로 갈까 말까 망설이고,

후배들에게 잘 보이려구 억지로 요즘 노래 부르는 늙은 세대들....

아직은 젊다는 이유로 후배 세대들을 대변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금 인상,처우 개선 등을 맡아서 주장하는 세대...

단지 과장 ,차장,부장,이사 등...

조직의 간부란 이유로 조직을 위해 조직을  떠나야 하는 세대들...

 

팀장이란 이상한 이름이 생겨서 윗 사람인지,아랫 사람인지 알지도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

 

노조원 신분이 아니여서 젊은 노조원들이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드러누운 정문을 피해 쪽문으로 회사를 떠나는 세대들...

IMF에 제일 먼저 수몰되는 세대.

미혹의 세대...오래 전부터 품어온 불길한 예감처럼 맥없이 무너지는 세대.

이제 우리는 우리를 우리만의 이름으로 부른다.

 

 

탁탁탁,오라이~~~

 

선배들처럼 힘있고 멋지게 살려고 발버둥 치다가 어느 날 자리가 불안하여 돌아보니,

늙은 부모님은 모셔야 하고 아이들은 어리고,다른길은 잘 보이지 않고,

벌어놓은 것은 한겨울 지내기도 빠듯하고,은퇴하기에는 너무 젊고 도전하기에는 늙은 사람들,

회사에서 이야기하면 알아서 말 잘 듣고,암시만 주면 짐을 꾸리는 세대.

주산의 마지막 세대,컴맹의 제1세대,부모님에게 무조건 순종했던 마지막 세대이자,

아이들을 독재자로 모시는 첫 세대.

부모님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처와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놀아 주지 못하는 걸 미안해 하는 세대.

 

이제 우리는 우리를 퇴출세대라 부른다.50대는 이미 건넜고,

30대는 새로운 다리가 놓이길 기다리는 이 시대의 위태로운 다리 위에서

바둑돌의 사석이 되지 않기 위해 기를 쓰다가 

늦은 밤 팔지 못해 애태우는 어느 부부의 붕어빵을 사들고 와서

아이들 앞에 내 놓았다가 아무도 먹지 않을때,

밤늦은 책상머리에서 혼자 우물거리며 먹는 우리를 ....

모두들 이름을 가지고 우리를 이야기 할때,이름없는 세대였다가

이제야 당당히 그들만의 이름을 가진 기막힌 세대...바로 이땅의 60대~~~~

 

고속 성장의 막차에 올라탔다가 이름 모르는 간이역에 버려진 세대.

이제 우리가 우리를 퇴출이라고 부르는 세대.

진정 우리는 이렇게 불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관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일까?

이 땅의 60대들이여~~~

스스로 일어날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맙시다.

 

 

※.참고문헌 : 2005년 어느날 직장 동료가 이글을 전달해 주었다.

 

.다시 이 글을 읽으며,우리는 이 시대의 사람들과 생활을 하면서,별별 일들을 지금도 겪으면서 살라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성공한 사람과,타락한 부류의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지만 근성과 끈기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

곧 죽어도 신문물을 거부하고,자기 주장만 내세우기도 한다.

오빠들 그러지 말어,응

 

2024.07.31일 7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8월에는 좋은 일들이 많아질 겁니다,또 한번 버텨내 보시자구요.

 

 

■.글/사진 : 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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