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만나는 동해의 일출입니다.
속초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밤바다은 어둡기만 했다.
가끔씩 낚씨추의 형광추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도심에서 아침저녁으로 자동차의 바퀴소리만 귀에 익었는데~~~
방파제를 때리는 파도소리는 어둠속에서 하얀 물거품을 여신 흩어지게 하며
고요한 밤바다의 적막을 깨며 간담을 싸늘하게 한다.
우리팀과 함께 연일 밤과 낯의 구분이 없이 일을 한다.
우리는 꼭 일을 위하여 태어난 사람들 같다.항상 시간에 쫓기며 허덕대는 이들의 답답함을 나의 몸을 놀려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다.시월의 시간은 좀 지친다.
나보다 우리팀원들이 많이 지쳐있다.의리와 나 자신에 대한 자존심은 바다에도 견주고 싶다.
어쩌면 우리는 미쳐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침바다와 밤바다가 또다른 생각을 내려주고 있다.밤하늘에 별들과 눈인사를 나눈다.
다행히도 이렇게라도 출퇴근의 시간이 짧아서 피로를 줄이고 있다.
숙박비와 식대와 피로가 더해가고 있다.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피곤해도 쉬이 잠이 오질 않는다.
대포항에서 밤바다를 내려다 본다.무한한 어둠의 세계이다.그냥 파도소리만 들린다.고요하다.
아침의 일출 햇살은 찬란하다,그 찬란함의 빛이 지평선 끝자락을 잡아끌어 올리는 듯 웅장하다.
아침 5시가 조금지나서 지평선을 달구며,나를 일으켜세운다.
대포항에서 일출을 맞이하며~~~(2024.10.09(수)
그냥 바라만 보는것 만으로도 평화롭다.
이제 일터로 다시 나가볼까요.
양양물치리의 일출입니다.(2024.10.13(일) 이틀간의 사무실 업무을 보고 와서,다시 양양의 아침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피곤함이 잠이오듯이 하지만 지금 내가 왜 여기에 왔는가.일요일 저들의 휴무처럼 나는 지금 휴무를 하러 내려온 것이 아니다.나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태양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평화롭게 담고 있다.
오늘은 일주일의 작업일정을 맞치고 떠나야 한다.
생각보다 작업시간이 늦어져서 21시 00에 작업이 완료가 되고,뒷정리까지 마무리하고,올라오는 시간이 21시 15분입니다.
창고에 자재정리하고 나니 오늘도 새벽 01가 되었다.
우리는 이렇게 고객들의 일정에 맞추며 쉼없이 하나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그래도 가끔은 관심과 배려가 있는 고객들 때문에 버틸수가 있는지도 모른다.
마음편한 이들은 왜 그러고 살고 있냐고 할 수가 있겠지만,나도 그러고 싶지만은 않지만 그렇게 되고 있네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택배나,배달오토바이를 할 수도 없잖아요.
그냥 몸에 익숙한 일이라 하는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싶을 때도 있긴 합니다.
오늘도 함께해 준 나의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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