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앉아서 숲을 바라다 본다.
오늘도 난 여기 앉아서 가는 세월의 시간을 바라다 본다.
아침해가 뜨고 지면서 숲은 세상의 시간들을 담고 있다.
아침해가 밝아오면서 오월의 숲은 조용하게 변화를 일으킨다.
산 언저리 2차선 도로엔 출근길 차량들의 바퀴소리가 이 고요한 숲의 가지사이로 파도소리를
전해오고 있다.
때로는 웅장하게,때로는 잔잔하게 고요한 숲의 시간과 동화되어 가기도 한다.
이 정적의 틈 사이로 나뭇잎들은 바람의 노래 가락에 음률을 타고 있다.
이 시간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숲은 조용히 풍성해 지고 있다.

여기 이렇게 앉아서 숲을 바라다 본다.
찬란하던 해는 서녁으로 서서히 기울면서 어둠의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
어제는 마주하지 못했던 달빛과의 마주함을 바라보며~~~
어둠의 물체속에서 들려오는 소쩍새소리에 나도 소쩍대고 있다.
소쩍,소쩍,소쩍다.
소나무,아카시아 나무,벚나무,후박나무,목련,단풍나무,밤나무,참나무,상수리 나무. . . . . 등
가끔씩이지만 진달래 꽃이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숲에서 각기 다른 나무들이 모여서 이 자연의 숲을 이루고 있다.
우리도 함께 사회의 일원으로 각자의 일터에서 나름대로 열심히들 하고 있지만
큰나무들은 바람도 세차게 타며 몸부림을 쳐대기도 한다.




여기 이렇게 앉아서 비를 받아들이고 있는 숲을 바라다 본다.
고요함은 더해지고,푸르름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숲속 깊속한 마른 구근에 까지 5월의 봄비는 스며들고 있다.
한방울,두방울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빗방울을 바라다 보면서
우리내 인생에서도 늘 버텨내고 있는 인고의 시간들을 느껴보기도 한다.
비가 머굼은 숲은 적막하게도 보여지다가도,소나무 순을 바라보며
이제 곶 송화가루을 발산하겠구나 할 정도로 소나무순이 눈에 뛴다.
소나무는 비와 실바람에도 잘 견뎌내고 있다.
단풍나무의 풍채에 바람은 비켜가지를 않는다.
봄비에 솔잎에 흐르는 봄비을 떨구어 내는 나뭇가지들 바라다 보며
큰나무 옆에 있는 나뭇가지들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짙은 어둠이 숲에 휴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밤비가 내리고 있다.
그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다.
풍성한 나무들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큰 나무 아래서 작은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은 비바람에도 흔들리질 않는다.
창문을 닫는다.
산 언저리 2차선 도로에 자동차 바퀴의 소리는 잦아들었지만,가끔씩은 크 파도소리가 밀려오곤 한다.
자동차 바퀴의 속도와 밤비가 함께하여 이 둠의 정막함을 가끔씩 깨어주곤 한다.
다시 언젠가는 자고 일어나면 숲에 하얀설경이 펼쳐저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서 수수방관은 하지 마십시요.
옳다고 여겨 진다면 행하십시요.
숲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숲 밖에서는 모르는 일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다 잊혀지게 마련이고,관심도 없어지게 마련입니다.
조용히 묻어두고 잠을 청해야 할 시간의 어둠속에서
다 부질없는 것 이라고,떨쳐내고 잠을 곤히 잘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이 앉아 있는 시간이 행복 하겠습니까.
햇살 좋고,흐리고,비오고,눈이 내리기도 하지만
햇살은 강열하고,비는 푹우로 내리고,빙판길은 발길을 멈춰서게 하고.
언제나 변화하는 숲속에 오늘은 오월의 싸늘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또 다름대로 웃을 수 있는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 입니다.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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