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고향의 들길을 걷는다.

728x90

2026.5월의 긴 연휴에 사업장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5월도 31일중 절반인 14~15일이 쉬는 날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쉽다.

이제는 쉬는 것에 더 익숙해 져야만 할 것 같다.

직원들 급여주기도 힘들다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말을 이해 할 수가 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이 죄인이 되고,한마디로 머슴이 주인을 물어 뜯는 시대가 왔다.

가끔씩 기르던 개에게 주인이 물려 죽었다는 뉴스를 볼때가 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어떻게 잘 놀면서 돈도 많이 벌어야 하는지 연구를 해야만 하는데

착한 사람들은 어떻게 아껴야 하나 부터 생각을 하는데 너무나 안탑까운 현실입니다."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을 뒤로하며 5월의 첫 월요일 서해안 고속도로을 달린다.

평상시 같았으면 월요일 출근길에 정체가 심했을 텐데,차량의 흐름이 느무나 편안하다.

여유있게 매송휴게소에서 커피을 구매하고,야외 의자에 앉아서 볕을 쬐고 있다.

평상시 같으면 어림도 없는 출근길 정체로 휴게소를 들릴 생각을 못한다.

 

오늘은 급한일이 없다.

그냥 고향산천을 찾아서 걷는다.

오월의 들녁이 좋다.

 

 

고향집엔 그때와 마찬가지로 제비집을 많이 지었다.

부지런지 날아다니는 제비들,어느 집에는 알을 품고 있는듯 싶다.

지지배배,지지배배 제비들의 활동적인 동작도 예전과 다름이 없다.

생동감이 넘치도록 비행하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생동감이다.

 

 

 

 

 

그 옛날의 농로길을 따라서 부모님 산소를 찾아서 걷는다.

농촌의 시간은 언제나 쉴 틈이 없이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한다.

도시에서 애완 동물(반려견)을 정성껏 살피듯이,농작물들도 한시도 게을리 다루어서는 안된다.

봄이면 논에 물을 대야하고,못자리 준비와 볍씨도 당구고 싹을 튀워야 한다.

밭에 풀도 정리하고,요즘은 육쪽마늘보다 일찍 출하을 할 수 있는 호남마늘 마늘쫑 자르게 이밭 저밭에서 시간을 보내는 농부들입니다.

 

 

 

 

도심에 있는 누나와 매형 그리고 조카들까지 내려와서 일손을 돕고 있다.

마늘밭에서 마늘대 한깨씩 어루만져 주어야 튼실한 마늘을 수확할 수가 있다.

흘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정성을 드린만큼 그 성과물이 나온다.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 산소에 이사를 드리고 볕이 좋아서 들풀위에 앉아있다.

빠른 세월의 흔적들을 바라다 보며,가고 오지 않은 마을 어르신들의 무덤을 바라다 보며,세월의 무쌍함을 느껴본다.

그래도 농부들은 그 모든 세월을 뒤로 한채 오늘도 묵묵히 부지런히 일손을 움직인다.

도심지에서야 쉬는날,시간,분을 따지며 옥신각신 하지만 농부들은 쉬는날 ,비오는 날이 따로 없다.

뭐 이런것 저런것 따지다 보면,수확을 할 수가 없다.

거기다가 수확이 적어지거나 값이 비싸지면,도심지 사는 이들의 밥상물가 걱정을 하며 수요를 맞추려 대량 수입을 해와서

그토록 쉼없이 일한 농부들의 노고을 허탈하게 하기도 한다.

 

그래도 논,밭을 일구어야 먹고 살수가 있어서 논,밭을 놀릴수가 없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가 다 풀밭을 만들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닐것이다.

가끔씩은 남태령에서 사투를 버릴때도 있었지만,너무나도 적은 것에서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 안탑깝다.

그래도 몇십억씩은 성과가 나야 해 볼 만한 일인데 말입니다.

 

 

 

밭 두릅을 키웠던때가 벌써 25년이 지났는데 그 씨앗들이 퍼져서 지천에 자라고 있다.

한마디로 잡초와 같이 되고 있다.

 

 

 

형제들과 점심과 저녁을 나누어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돌아오는 길에도 고속도로는 평상시 와는 다르게 정속주행을 할 수가 있었다.

 

고속도로을 달리다 보면 무모하게 달리다가 급정거를 하질 않나,차량 뒷쪽 전조등이 다 나가버렸는데 지나쳐서 보니 앞에도 라이트가 동태눈깔을 하고 달리고 있다.어두운지 서행을 하는탓에 뒤따르는 차량들은 뒷에서 양방향으로 흩어지곤 한다.그런데 이런 차량들이 심심찮게 늘 보인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세상의 시간들은 알 수가 없는 일들이 자꾸 일어나고 있다.

그냥 무뎌저 가고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아 졌다.

 

무엇이 잘 사는 길인지 헤갈리는 시대가 왔다.

그래도 헤쳐는 가야 하는데 여기서 나를 위하여 가는길은 맞는데,

무엇을 ,누굴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요즘입니다.

 

 

 

 

■.글/사진:다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