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월요일 (음력)으로 7월16일 입니다.
어제도 보지 못했던 보름달을 전등빛 비친 거실창 위에 붉게보이는 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창문을 열면 아직 가시지 않은 열기와 개구리 울음소리에 창문을 열지 않았은데,오늘은 저녁 커피 한잔타서 마시며 오늘도 결재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을 생각해 보며 창박을 올려보다가 저 보름달이 슬퍼하는 나를 바라보고 있구나 싶었다.
저 달은 추석을 전후로 내가 많은 인간들을 버려야 할 지도 모르는데 저 달이 그들을 잘 보살펴 줄지는 모르겠다.
내가 손을 놓을수가 없는 사람들을 질기게 붙잡고 있다.
내가 그 손을 놓은 순간에는 어떤일이 벌어질 지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치고 달아난 사람들이 대부분 온전치가 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 오늘도 왠지 찜찜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잡고있던 마음의 끈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는 나는 그를 포기 할 수 밖에 없지만~~~
그는 또 다른 이들에게 호되게 당하고 삶이 망가지는 꼴의 소리를 듣게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차라리 잘먹고 잘 살고 있으면 욕이라도 해 주련만,내 그렇게 믿고,믿음을 주며,언질을 주었건만~~
오늘 아침부터 서울지방법원에서 날아온 등기가 00업체 법정관리신청으로 가압류및 기존의 가압류도 행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왔습니다.
그렇게 대금 결재를 1년을 기다리게 해 놓고,돌아온 답장은 법정관리 인가 신청서가 대신합니다.
달빛이 밝은듯 포근하지만 슬프고,아프고,외로운 이들에게는 말벗이 되어 줄수도 있는 보름달입니다.
어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의 발길을 인도해 주십시오.
내 말이 들리니,자꾸 멀어져 가려고만 하지 말고,달이 지고 해가 뜨면 꼭 나오시기 바랍니다.
■.글/사진 : 다큰아이
' 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길을 걸어가며~~~ (2) | 2024.09.09 |
---|---|
■."책" 9월의 햇살을 빛나게 하다. (2) | 2024.08.31 |
■.봄,여름,가을,겨울 & 여름이 그리워 질까요? (0) | 2024.08.07 |
■.내 생각은,네 생각은 어떤데 ? (0) | 2024.08.06 |
■.고요함이 주는 내안의 쉼 (0) | 2024.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