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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가을이 떠나가기 전에~~~

●.가을이 떠나가기 전에~~~
올해는 유독 무더위에 시달리다가 지각한 가을이 찾아왔지만 
그나마도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수가 없을 만큼 가을의 시간은 짧아 보인다.
여름의 온기가 아직도 가을의 끄자락에 와 있는듯 자연의 꽃과 나무들은 여름인 줄 알고 있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과 동식물들이 더위에 성격과 행동들이 바뀌어 가고 있는듯 날카로운 시선들이
우리들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가을이 풍성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 이었다면 올해는 유독 짧아진 가을의 시간이 쓸쓸하기만 하다.
왜 그때는 중년의 사람들이 낙엽이 떨아지는 것만 봐도 눈물이 주루륵 흐른다고 했을까.
아주 감성적으로 들렸었는데~~~ 그 감성은 인간의 삶에 지는 끝자락에 서 있었던 것 이었다.
즐거워 보이나 왠지 쓸쓸함이 묻어나는 가을남자,그 가을남자에게 않기어 쓰러지고 싶은 가을여자는 
포근한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3. 홍천휴게소에서
 

 
 
2024.11.13. 속초 장사동에서 설악산의 비경을 바라보다.
 

 
 
2024.11.14.뜰앞에도 가을이 내려왔다.
 

 
 
2024.11.14.소래산 자락에서 가을의 정취에 내마음도 물들고 있다
 

 
다시 쓸쓸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포근한 겨울로 걷고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오고,기온이 많이 떨어졌다.싸늘함보다도 춥다는 느낌이 왔다.
산자락에 앉아서 더욱 사색에 잠기다 보니 지각한 가을과의 동행은 그리 길지가 않을 듯 싶다.
 
오늘도 여기,저기에서 마음만 급하지 되지도 않은 일들을 요구해 온다.
어쩌면 지각한 가을에 놀라서 헤메고 있는 사람들이 낙엽이 지는 것만 보아도 가슴이 답답해 지기 때문일 것 입니다.
하지만 어떤이는 총괄 책임자이지만,나는 몰라요 업체에서 도면견적을 한 것이라 알아서 하겠죠.
아주 태연한 말과 표정을 보니 아마도 이 곳 현장의 비전이 없는 것에 마음을 내려 놓은 듯 했다.
 
우리는 과연 포근한 겨울을 언제나 누려볼까 싶습니다.
미끄러지듯이 달리는 인생은 언제나 남은 것이 없다.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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