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수판,시공이야기(바닥,벽체)

■.배수판 시공 협의시점은 ?.

■.배수판시공 협의가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네비도 헤메는 산언저리 달동네 서울역 맞는편 서계동현장을 찾은 것은 

철근,콘크리공사가 지상 3층 타설을 준비중인 무더운 어느 여름날에 찾았다.

나는 골조공사가 끝난줄 알았는데~~

비좁은 골목길에 주차난이 심하고,언덕은 헐덕고개를 걸어서 올라가는 길에도 지친다.

가방과 샘플을 챙겨들고 안전모를 쓰고,눈앞을 가리는 땀을 손수건으로 흠쳐내지만 

이미 손두건이 감당하기에는 이 여름의 햇살이 더 강열했다.

현장사무실에 도착해서도 별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다른 공정도 복잡한 모양이었다.그런데 왜 나를 오라고 했는지 의문이다.

샘플과 카탈로그를 주고 도면을 복사하여 현장을 둘러 보러 내려갔지만

이런 상태로 검토를 할 단계도 아니었다.

 

 

 

오늘도 며칠전 샘플시공 요청이 있어서 작업중이던 0산현장을 잠시 미루고 저녁에 올라와 공장에서 자재를 상차하고 

집에들어간 나의 작업자는 밤 10시가 다 되어 상차후 집에 도착했다고 카톡이 왔다.

내일은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생각하면 새벽 05시에는 나와야 한다.

나도 05시30에 출발을 해야 07시에 도착을 할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에 도착했는데~~~

 

 

 

 

일단 지하 시공부위를 살펴보고 올라와서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하니

07시00 아침 안전체조를 지하공간에서 진행준비 하고 있었다.

통화후 20분정도가 지난후 사무실에서 미팅을 하는데 오늘 샘플시공이 아니고,샘플을 가지고 오라고 전달을 했었다고 했다.

전에 전달해준 샘플과 카탈로그가 있잖아요.색채계획안 1,2안도 전달했었는데

먼저준 샘플과 카탈로그는 어디 있느지모른다고 하네요

모든게 때가 되지 않아서 협의를 해봐야 말짱 도루목이라는 것이 또 여기서 발생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지하3층 2면에 아이보리,연회색 샘플시공차 100m2 자재을 가져왔는데요.

그리고 지금 정문옆 상가건물 콘크리트 타설이 있어서 펌프카가 앉으면 한사람도 다닐 공간도 없었다.

지하에 벽체배수판 자재를 내려 놓은 것도 의미가 없었다.

또한 건축주는 벽체에 올 평판으로 요구한다고 했다.그것은 절대로 안됩니다.

평판은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울어서 틈이 발생됩니다.우리가 왜 패널에 절곡을 주었겠어요.

특히 이 플라스틱이야 기온에 따라서 약간의 수팽창이 있을수가 있어서 평판시공은 하시면 안됩니다.

설사 꼭 시공해야 한다면 저는 시공후 책임을 질 수도 없고,저는 아예 이 현장 시공에서 빠질것입니다.

건축주가 좀 상식을 넘어서 특이한 분인가 봅니다.

전에 제가 0국무총리 집을 지을때 생각이 나는 시간입니다.

속상한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현장 담당자분 이해는 가지만 나는 이제 그런 이해를 할 만한 처지가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신 합판 2장에다 샘플시공을 요청하여 현장에서 합판3*6짜리를 트럭에 싫고 돌아와

창고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갔다주어야 했다.

내일 가져오시면 된다고 했지만 내일은 또다시 지방에 시공중인 현장을 7일 이상은 해야 마무리가 되는 현장으로

가기에 시간이 없기에 지금 돌아가서 만들어서 가져와야 했다.

먼저 요청하지 않은 진회색도 요구를 하여 여기 현장에서는 샘플제작이 어려웠다.

 

어영부영한 시간이 어느새 08시35분이다.

지금 출발을 하면 출근차량들 속에 많은 시간을 도로에 앉아 있어야 하기에

아예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고 했다.

 

 

 

어휴 숨찬다.이 먼지들,조루로 물이라도 뿌리면서 청소들하시지~~~

벽면상태를 일일이 점검을 하고 나왔다.

 

 

 

현장 근처엔 식당이 없었다.있다 하여도 문을 닫았는지 폐업을 한건지 의문이 가는 식당들이었다.

헐떡고개를 오르고 나니 내리막 골목길 계단이 펼쳐 졌다.

옛 정취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무릅이 아파온다.

요즘 무리하게 현장을 돌아보고,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동분서주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

이런 현장들이 또 하나 있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같은 회사이다.

서울역 앞에 도착하여 분식집에서 라면에 김밥을 먹으며 허탈한 심정을 달래본다.

 

 

 

서울의 한복판에 이런 폐가 같은곳이 있는 것과,여기서 나오는 사람을 보며 적잖이 놀라움을 금할길이 없었다.

눈,비가오면 어쩌나 싶다.또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어제는 추위에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길고양이를 보면서 이 추위를 어떻게 이겨낼까 하는 걱정이 생겼었는데~~~

나도 내코가 석자나 나와 있는데 말입니다.

 

 

 

샘플판을 만들어서 현장에 도착했는데 경비는 아니고,직영반장인가,레미콘 차량이 조금있으면 들어온다고 이유도 묻지 않고 차량 빼라고 역정이 아닌 지랄을 하고 자빠졌다.

내리는데 1분도 안걸리는데 일단은 언덕으로 올라가서 차를 돌려서 내려오면서 내려 놓아야 했다.일단 레미콘 차량이 올라오고 나면 타설하는데 10여분은 걸리니까.

하지만 이 멋진 샘플을 흙먼지 날리는 정문 폐자재에 세워 놓고 와야 했다.

차량을 빼야 한다.

야 그 사람참 자기현장에 방문하는 사람에게 최소한 어떻게 오셨는지 물어보고 안내를 해야지.

내가 전에 현장소장하던 현장에서는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

이 정도면 그 반장은 아예 짤라버린다.

아무리 건설현장이 개판이 되었다고 해도 이건 원청사 직영이잖아.

이젠 현장 직영까지도 갑질을 당하고,허우적대고 사무실에 돌아오니 오후 2시가 되었다.

늦은 점신은 먹어야 기운이 날것 같았다.

오늘 나의 사람 2분 소장님들이 너무 고생을 하였다.

나는 자재비,운반비,노무비하여 150만원을 지급해야 하며,자재야 다음에 쓴다고 하지만 ~~~

마음도 많이 상했다.

 

 

 

한숨돌리고 수원00도서관 현장 바닥배수판 잔량자재 납품 차량과 통화하고,현장담당자에게 연계하여 하차를 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정리를 하였다.

서울00동 현장 바닥배수판 시공정산을 한다고 전화가 왔다.도면 캐드물량으로 뽑아서 기성청구서를 보내야 한다.

일을 시키는 것을 좀 그렇게좀 했으면 하는 얄미운 인간들이 있다.

처음부터 그렇게좀 하지,다른 자재로 늦게 변경하고,남은 자재는 또 다시 반출해 와야 한다.

그때 시공때도 정이정돈이 않되어 힘들게 하더니~~~

 

이제좀 괜찮을까 싶었던 시간이 되었을까 싶었는데 토요일 경주현장에 바닥배수판을 시공하고 온 건으로 또 업체 대표자께서 전화가 왔다.

배수판을 어떻게 깔아길래 아침엔 미장 2명이 배수판을 깐다고 하고,오후엔 조적공이 박스테이프를 사러 나갔다온다고 했다.

일단 토요일 밤에 보내드렸던 시공사진 보셨듯이 원청사에서 부른 PC트렌치 작업자들이 시공을 내일까지 해야 하는 일이 발생이 되어 장비반입구 일부구간에 벽동100장,시멘트,PC트렌치자재가 있어서, 바닥배수판을 15m2이 남았는데

PC트렌치 작업자가 내일 자기들이 깔고 트렌치를 설치하고 마감한다고 해서 박스테이프 2개를 주고 왔다고 했다.

그때가 저녁 19시 40분 이었다.

그런데 PC작업자들이 자재를 치우지도 않고 테이프까지 가지고 철수를 한것 같았다.

물론 이들도 일요일이라 타워로 내려 주었던 자재를 일요일이라 누구하나 신경을 않쓰니 그냥 가버린 결과가 오늘 나에게 까지 전달이 되었다.

 

오늘은 건설현장이 정말 지긋지긋 하다.

이런 오합지졸들하고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속상하다.

울 조카처럼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미국무성에서 근무를 했어야 하는데 무슨 건설현장의 미련이 남아서 이런 개잡부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요즘 같아서는 대굿이라도 한파 걸지게 놀아보고 싶다.

엄마야,누나야 우리 강변살자.

 

 

 

■.글/사진:다큰아이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