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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터 건설현장 시공이야기

■.추억의 공간을 두고 떠나야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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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추억의 공간을 두고 떠나야하는 시간이 다가온 사람들,그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2년전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 일환으로 사업이 진행될 듯 하면서도 주택도시보증에서 이주비를 얻지 못하여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중에 54가구 중에 대부분이 터를 잡고 왠 세월 살아오신 노인들이 많았다.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대부분 홀로 또는 노부부가 대부분 이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불안감에 느끼고,또한 30~40년 이상을 살아온 터전을 떠나야하는 심정이 심란하다고 한다.

그중에 3층 짜리 유치원은 재개발을 반대를 하였지만 소송에서 지며 1년3개월을 운영을 못하고,이주비도 못 받고 중간에 조합 예비비를 압류하여 일부분을 받고 타지로 떠나서 생계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2025년 12월 이주계획 현수막이 이곳저곳에 붙었다.

2025년 3월31일까지 이사 즉 집을 비워달라고 했다.

세입자들을 내보내야 건축주들에게 이주비를 준다고 했다.

내 쫒기는 심정으로 건물내부에 화분 한개 까지도 다 치우라고 한 모양이다.

노인분들이 몇날 며칠을 옥상에서 흙과 화분,통들을 계단을 통하여 나르고 있다.

또 어떤 가구는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조건으로 1백만을 조합에서 공제하기고 했단다.

 

 

 

많은 자재들을 폐기처분을 해야 했다.

굉장히 마음을 내려 놓고 쓸만한 자재들을 정리해야만 했다.

이제 가급적이면 버리는 것에 좀 익숙해지기도 하며,자재들이 남지 않도록 각 현장에서 면멸히 검토하고 협의를 해야 겠다.

 

 

나의 대학시절 졸업 작품들도 보냈다.이제 더이상 함께 할 수가 없었다.

 

 

사무실과 창고 이삿집을 옮기고 버리는 데만도 4일이 소요가 되었다.그리고 옮겨온 사무실 정리가 또 시간이 걸리겠죠.

마음도 허전한데 오늘은 중화요리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죠.

오늘 고철을 처분해서 4.3만원을 받아왔다.4명의 점심값도 안되었다.

 

3월말 이주후 철거를 하면서 2025년 12월 00건설에서 착공을 들어온다고 했다.

철거부터 시공 완료까지는 4년을 잡았다고 한다.

앞으로도 시공에 무리가 없어야 하는데 걱정들을 한다.

신탁방식이 아닌 조합방식이라 공사비 증액이 발생되면 오로지 조합원들이 책임을 지어야 한다

지금의 정치경제 여건으로는 굉장한 모험이 아닐수 없다.

무리없이 잘 되길 기원해 봅니다.

 

나이들어서 관리비가 덜 드는 빌라나 주택에서 세을 주면서 살았을 때가 마음이 편한 노인들이었을 것인데~~~

이제 아파트 골방에서 창밖만 바라보며 별 감응을 느낄수가 없을 것다고 벌써부터 걱정을 한다.

 

 

 

 

창고로 사용되었던 곳도 깔끔하게 비워주고 떠나니 시원섭섭 합니다.

10년의 세월을 함께 한 분들과의 이별을 고하고,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떠야야 하는 것이지만 이사는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내가 직접 선별하면서 가져갈 물건과 버려야 할 물건들을 1차적으로 분리를 하고,아마도 이사한 곳에서 정리를 하면서 더 추려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버리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았었는데 이번에 버리는 것에 익숙함을 느끼며 시원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2025.02.16일 달밤이 깔끔하게 밝구나.

 

 

 

오늘은 이런 저런 정리정돈을 하다가 달밤을 걷는다.

달이 무척 가까이에 다가와 있구나.

나는 너를 보고 잠을 청해 보노라.

내일 아침이면 또다시 정리정돈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공장을 경영하는 분들이 그러는데 요즘 주문전화의 벨소리가 들리지 않아서,너무 심심하고 답답하여 ,그동안 스팸신고로 정지 시켰던 스팸 전화라도 받으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정말요 하며,헛 웃음을 지었다.

 

 

 

●.글/사진:다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