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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12월 초하루 보다는 몸과 마음이 무겁다.
가고 오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추억도 잊혀지고,지워졌다.
아마 그때도 이맘때 였던가 싶은데 우리가 여기를 온것이 말야.
오늘은 또다른 친구가 함께했다.
오늘은 굴찜을 점심으로 어떠냐고 물었더니 기꺼이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밥값까지 계산을 하는게 아닌가.

굴찜의 온기를 느끼며,자 한번 굴뻑을 까볼까요.


통통한 굴 처럼 우리들의 이야기도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익어가고 있다.

매서운 바람과 한기가 느껴졌던 그때의 겨울날에는 굴뻑을 따와서 한줄기 햇살아래 온기를 품고,조새로 굴을까던 옛선열들의 얼어붙은 장갑을 털어내며 한알,한알를 모아서 끼니를 준비하던 어촌의 아낙네들을 그려보면 지금은 너무나 따사롭게 앉아서 굴을 까고 있다.
나는 그때의 기억이 있어서 이 겨울이 찾아오면 굴뻑을 까고 싶다.

주문한 식사는 굴국밥과 굴라면으로 마무리를 해 본다.



그때의 추억처럼 오늘의 추억도 내년이면 기억이 될 것이다.
주인장의 감사인사에 나는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다시 길을 나선다.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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