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가을 부터 잎을 떨구어 내고,몇 잎 남은 가랑잎 마져도 차가운 바람에 떨고 있는 숲을 바라보면서~~~
나에게도 겨울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했다.
속살을 드러낸 숲속을 바라보며 나뭇가지 사이사이 마다 제각각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수가 있었다.
다소 썰렁한 숲이지만 그동안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나무들에게도 한숨을 쉴수 있는 시간과 그동안 더위와 비와,찬바람 그리고 눈을 막아 주었던 큰 나무들의 감사함을 느끼는 포근한 시간이 되어 보렴.
나도 여기서 숲속의 변화를 조용하게 깊숙히 들여다 보고 있다.
참 썰렁한 것 같으면서도 포근하다.

그리고 봄이 왔다.

각각의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며 파란기운이 봄의 향기를 전해주고,햇살도 따뜻하게 풍요로와 지고 있는 느낌이 나의 겨울 옷에서 느끼지고 있었다.
다시 나도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겠다.

흙은 거짓말을 못하는 거 같다.
겨우내 굳어 있던 흙을 갈아 엎어주고,어루만져 줄수록 더욱 부드러워 진다.
식물들도 부드럽게 뿌리를 내리게 되겠죠.
오늘 큰 결단을 내렸다.화초를 사와서,화분에 메말라 있었던 나무를 뽑아내고 퇴비를 얹저 보았다.
다소 일스러웠지만 분위가 달라지니 마음도 한결 상쾌해 졌다.



자고 일어나면 이 아침의 숲은 더욱더 풍성해 져 있었다.
그 파란 잎에 햇볕도 반사되어 더욱 밝은 아침이 되고 있었다.
이제는 소나무 순도 제법 자라서 송화가루를 품어 낼 듯 싶다.
윤사월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에 맞춰서 송화가루 차단에 준비를 해 보며,고요하고 풍성한
숲을 바라보며,찻잔의 온기를 내안에 전해보고 있다.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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