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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걸어가며...

■.오늘,창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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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충일을 맞이한 토요일,창밖넘어 숲에는 한뼘 이상이 더 자라난 소나무순이 그동안 송화가루를 털어내고, 푸르게 달려있는 솔방울들을 키우고 있다.

간간히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후박나무잎도 육월의 초록을 더하고 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람이 단풍나무,밤나무,아카시아 나무들을 흔들고 있다.

놀이터에서는 엄마와 아이들이 강한 햇볕속에서도 뛰어 놀며 웃음과 즐거운 함성들이 이어지고 있다.

엄마~엄마~~~안돼 안돼~~응

 

 

산비탈 작은 텃밭에는 옥수수와 고추나무가 자라며,부부는 오늘도 오이을 심어놓고,그물망을 세우며 땀을 훔치고 있다.

 

 

 

여우고개에서 점심을 먹고,커피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추억을 그려내며,육월의 자연에 매료되고 있었다.

한낯의 구름이 태양을 흐리게 하고 있다.

옥상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자연의 바람에 옷깃을 날리며,내안의 마음속에도 신선한 공기로 정화해 줄 수가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고 있다.

 

 

 

햇살이 구름에 묻히니,옥상에 파라솔들이 하나둘씩 펼쳐지고 있었다.

조용히 숲과 도시를 바라다 보며,우리들의 이야기는 좀더 연장되어 질 수가 있었다.

 

 

 

다시 햇살이 감추어진 오후5시 창밖의 숲은 초록이 더해지고 있다.

흰나비 한마리가 나타나 숲을 생동감 있게 움직여 주고 있다.

잠시후 다시 한마리가 나타나며 춤을 추듯이 육월의 저녁 숲은 생감동으로 물들여졌다.

오전에 밭을 메던 아낙은 혼자서 풀발을 정리하고 있다.

저녁 18시30분이 되어서야 밭에서 나가고 있다.정말 부지런하게 가꾸고 있다.

숲속 깊이에서 어둠의 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고요한 숲에 가끔씩 새소리들도 잦아들고 있다.

하지만 어둠에 따라서 움직이는 새들의 시간이 오고 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숲을 적셔줄 비가 내릴까 기다려 지고 있다.

 

 

 

 

 

■.글/사진:다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