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이 지났다.
오전 11시 동네 골목길에 접어 들었다.
햇살은 밝는데 공기는 차갑다.
이젠 겨울의 시작이 된 듯 합니다.

비둘기들은 내가 서 있어도 모이를 찾아 먹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아마 비둘기도 날씨가 추워지니 먹이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인지 먹이에 너무나 집중하고 있다.
그래 열심히 찾아 먹거라.나는 간다.


6월에 더운 시간에도 걷던 그 골목길인데 오늘은 찬바람이 왠지 스산해 보이고 외로워 보인다.

산새공원 입구에서 잠시 서 있어 본다.
그 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남녀노소 노인들이 전부인 듯 싶다
왠지 쓸쓸한 바람에 더 스산에 보인다.
나무들도 잎을 떨구고 마른 장작처럼 서 있는데,우리네 노년의 시간도이 가을 산의 입구에 서 있으니 왠지 서글퍼 진다.


무화가도 익어가는 골목길에 다시 발길을 옮겨 본다.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며,가을빛을 느끼는 노인을 바라보며,옛사람의 동상과 어우러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오늘은 전에 걸어보니 못한 골목길을 좀 연장하여 더 걸어본다.



오라 이런곳이 있었네 오가는 삶들은 가뭄에 콩이 나듯이 보이질 않는다.
오늘 00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동네 잔치를 하는 곳도 있다.


각 학교의 축제와,지역사회 00축제,00향우회 체육행사,가을산행들을 찾아 다니는 계절의 시간이 오늘은 아주 좋은 날씨인것 같습니다.



나는 오늘 동네 골목길을 걸으며서 시와 그림을 살펴보며,옛것에 대한 그리움을 느껴보고 있다.



가지넝쿨에 딱 한송이 장미만 피어 있다.
꽃은 태양을 탐하지 않는다.

다시 발길을 옮기며,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토요일 이지만 오늘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고 동네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내 삶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글/사진:다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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